유아인 마약 투약 인정, 12시간 조사 끝 구속영장 검토

유아인, 50일 만에 투약 인정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였다. 배우 유아인이 12시간의 긴 마약 관련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 앞에서 첫 심경을 밝혔다. 27일 오전 9시 30분경,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한 유아인은 12시간 만인 이날 오후 9시 27분,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한층 수척해진 유아인은 마약 의혹 50일 만에 처음으로 언론 앞에 서서 질문을 받았다.

 

기자: 마약류 4종 투약 혐의를 인정합니까?

유아인: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 깊이 반성합니다"

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유아인은 '경찰에서 어떤 질문을 받았나' 라는 질문에 "언론에서 밝혀진 내용과 관련한 내용들을 위주로 받았다"라고 답했다.

 

개인적 일탈, 합리화 늪에 빠졌었다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식의 합리화의 늪에 빠져있던 것 같다."라고 말해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보시기에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을 통해 그간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추가 질문에는 묵묵부답

변호사의 저지로 더 이상의 질문을 받지 않고 차로 이동한 유아인에게 "모발검사에서 코카인이 검출된 사실이 있는데 이 사실은 어떻게 해명했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에 대한 내용은?, 바늘공포증이 투약 이유였다는데 사실이 맞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했나, 지인들과 함께 마약 투약을 한 것이 사실이냐" 등의 취재진들의 여러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며 차에 올랐다. 

 

 

초호화 변호인단 꾸린 유아인

유아인은 작년 2021년 초부터 서울 강남과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반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마약 4종의 성분이 모발과 소변에서 검출되어 자택 2곳 모두 압수수색까지 진행됐었다. 식약처의 조사에서부터 시작된 유아인의 마약 4종 의혹에 유아인은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변호사, 국내 최대 로펌 출신 변호사 등을 포함한 변호인단을 꾸려 수사에 대비해 왔다.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박성진 변호사 같은 경우, 검찰 내에서 최고 마약통으로 최고 전문가로 유명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을 변호인단으로 선임했다는 것 가체가 이번 공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마약 혐의 자체를 부인한다기 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되 부인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 부인하면서 형량을 조절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형량 조절이 가능한가

마약 같은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공소사실이 특정되어야 한다. 마약 범죄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은밀한 곳에서 자기 신체에 대해서 행해지는 행동이기 때문에 이것을 특정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본인의 진술뿐만 아니라 마약 성분이 나온 머리카락 등이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겠지만 그 외의 증거들, 즉 압수수색을 했을 때 나온 증거들이나 그동안의 행적, 공소사실 일시와 창소와 어디서 마약을 했는지 등이 가급적이면 구체적으로 특정이 되어야 한다. 

즉, 최소한의 특정이 되어야 이 범죄행위를 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다. 어느 부분에서 특정이 되지 않는 다면 이 부분은 적극 부인하고 형량을 줄이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YTN뉴스Q]

 

넥플릭스 '지옥 시즌 2' 유아인 하차 결정

넥플릭스 지옥 시즌 2의 메인 캐릭터인 '정진수'역할의 유아인은 이번 마약 혐의 사태로 하차하게 되었다. '지옥 시즌 2'의 새로운 정진수 역할을 할 배우는 김성철 배우로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지옥 시즌 1'에서 주요 메인 캐릭터들을 연기했던 김현주, 김신록, 이동희, 이레 배우는 그대로 출연한다. 신혼 부부였던 박정민, 원진아 배우는 나오지 않는다.

'지옥 시즌2'는 올해 여름에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왼쪽 배우 김성철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