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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타니 대표팀 WBC합류 임박, 전용기 타고 일본 입국

by 루기야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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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베이스 볼 클래식 (WBC)에 합류하는 오타니 쇼헤이

월드 베이스 볼 클래식(WBC)에 나서는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의 일본 대표팀 합류가 다가왔다.

오타니는 지난 3월 1일 밤,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전세기를 타고 이동해 이날 밤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귀국했다. 오타니가 탄 전세기의 탑승 비용은 1000만 엔 한화로 약 9615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청난 취재 열기 속 일본 입국

오타니는 이날 오후 10시 8분쯤 도착했으며 뜨거운 관심 속에 일본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경찰과 경호원들이 배치된 가운데, TV 카메라 20대, 취재진 70명을 비롯한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다. 보도 헬리콥터까지 띄워 대기하는 등 치열한 취재 경쟁을 보였다. 비행 추적 앱 '플라이트 레이더 24'에 의하면 오타니의 도착 시간이 다가오자 오타니의 비행경로와 도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3만 명에 가까운 팬들이 앱에 접속하기도 했다.

스포츠닛폰 등 현지 언론등에 따르면 오타니는 공항 도착 후, 별다른 인터뷰를 하지 않고 빠져나와 숙소로 이동했다고 한다. 

 

 

오타니, 일본을 대표하는 간판 야구스타

오타니는 일본을 대표하는 야구선수이며, 2018 MLB(미 프로야구)에 진출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투타를 겸업해 2021년 시즌에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하였다. 그는 지난 시즌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출전해 15승(9패)에 34홈런(95타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또한 오타니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인, 30 홈런을 달성했고, 투수 규정 이닝(162이닝)과 타자 규정 타석 (502타석)을 모두 채우는 등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첫 시범경기 등판 시속 158km

오타니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되어 2와 3분의 1이닝 동안 8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피안타 없이 2볼넷 2 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시범경기에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98마일, 약 158km를 기록한 오타니는 경기 후 "오늘은 모든 구종을 점검해 보는 것이 목표였다. 2회에 시속 100마일(약 161km)을 던졌다면 이상적이었겠지만 98마일로도 만족한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오늘까지 컨디션이 좋았다. 대표팀에게 좋은 보고서를 올렸다"며 "순조롭게 시범경기를 치러 자신감도 생겼다"고 WBC 활약도 약속했다. 오타니는 WBC에선 투수로 등판할 계획이다. 일본 귀국 직전이던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하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타자 겸업 가능성도 남아있다. 에인절스에서는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7년,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WBC에 출전하지 못했던 오타니는 이번에 처음 WBC 무대를 밟는다.

 

타선에서 오타니는 1,2번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홈런 56개를 날린 무라카미 무네타카등 중심 타선 자원들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야구전문 매체 '풀 카운트'는 오타니가 2번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는 어느 팀과의 경기에 등판할지가 미지수이다. 일본 내에서는 오타니를 결승전 마무리로 내세워 '헹가래 투수(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마운드를 지킨 투수)'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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